충북시민단체 "청주 테크노폴리스 유물 원형보존해야"

충북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발굴된 유적의 원형보존을 촉구했다.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충북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청주 테크노폴리스(이하 청주 TP) 부지에서 발굴한 유물의 원형보존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4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청주 TP 1차 부지에서 3∼4세기 유물이 다수 출토됐고, 2017년부터 현재까지 개발이 진행되는 2차 부지에서도 1천여 점의 유물이 나왔다"며 "출토된 유물의 원형보존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청주시와 문화재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다수의 문화재 전문가들도 출토 유물의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원형보존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TP) 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 내 유적 보존 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가 19일 개최된다.

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대전청사 회의실에서 6차 회의를 열어 사업시행자인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신청한 '청주 TP 일반산단 확장부지 내 유적 보존 방안' 안건을 재심의한다.

청주 TP는 목곽묘와 제철유구 등이 나온 Ⅱ-C지점은 복토 후 잔디를 심고 유적 안내판과 유구 표지 등 현지보존 의견을 제시했다.

또 A-158호, A-21-1호 토광묘는 역사문화공원 전시관에 이전보존하고 주요 유구는 3D 측량 자료를 영상 제작해 전시관에 전시·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청주 TP 관계자는 "분과위의 현지조사 조치사항을 충실히 사업에 반영해 문화재 보존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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