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8일 “도내 전체 고등학교에서 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충남 전체 고교로 확대 운영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에 교육 경비를 신청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논산지역 고등학생 68명이 한남대, 건양대 교수진과 대학 시설을 활용해 미술전공 실기, 체육과 진로 탐구, 중국어 등 7개 정규 교육과정을 듣고 있다.

교육청은 금산군과 오는 28일 업무협약을 체결, 2학기에 지역 고교에 교육학과 심리학 등 정규 과목을 개설할 계획이다.

'수포자(수학 포기자)' 없는 수학 교육을 위해 초등학교 수학 교재도 보급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초등 3∼4학년 대상 수학 교과서 보조교재를 개발해 2021년부터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며, 2022년 초등 5∼6학년까지 확대한다.

체험 중심 수학교육을 위한 충남 수학체험센터도 오는 10월 아산 과학교육원 내에 개관한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직업계 고등학교 학과 개편도 추진한다.

기업과 직업계 고교 학생을 이어주는 '오작교 프로젝트' 예산을 확대하고 안전한 현장실습을 위해 전담 노무사를 배치한다.

날로 증가하는 다문화 학생들의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아산지역 폐교를 활용한 충남 다문화 세계시민교육센터를 설립한다. 2021년 하반기 개원이 목표다.

가정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전국 최초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 '충남 다사랑학교'도 오는 9월 1일 아산에서 개교한다.

이밖에 14개 교육지원청에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메이커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오는 9월 홍성에 충남 소프트웨어교육 체험센터의 문을 연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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