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산단공 컨소시엄, 산업부 공모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오창과학지식산업복합센터 조감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주거·기업지원 시설 등이 집적돼 63빌딩과 맞먹는 규모의 과학지식산업복합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국회의원은 18일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과 대상산업으로 구성된 오창과학지식산업복합센터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공모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오창산단은 청년 근로자가 8900여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52%를 차지하고 있지만 주거·교통 등 지원시설이 턱없이 부족, 청년 근로자들이 정착하기 어렵고 기업 지원시설도 열악해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상태다.

변 의원에 따르면 오창과학지식산업복합센터는 청년 근로자를 위한 오피스텔·기숙사를 비롯해 각종 문화·생활·체육 편의시설, 맞춤형 창업공간, 비즈니스 지원센터, 교육 훈련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나온 구상안에서는 연면적 16만5천㎡에 지하 3층, 지상 33층 2개 동 규모로 계획됐다.

다만 향후 관계기관과의 협상 과정에서 규모 및 시설 구성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예정 부지는 오창산단 교차로 인근 KT분기국사 자리(1만3200㎡)가 검토되고 있다.

해당 부지는 중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주변에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교통·한경적 입지가 최적인 곳으로 꼽혀 왔으나 방송통신시설용지로 지정돼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변 의원은 “충북도와 공단 측과의 협의를 통해 오창과학지식산업복합센터 설립이 가능하게 용지의 목적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공단과 KT간 중재를 통해 부지활용이 가능하도록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센터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테크노밸리처럼 청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투자유치 등 체계적 지원정책을 통해 기업과 청년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청주시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핵심시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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