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아산시 염치읍 산양리 세심사(주지 지해)가 25일 보물 제1960로 등록된 ‘불설대보부모은중경’ 주제의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세심사 소장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복각을 위한 학술 세미나로 대구 가톨릭대 남경란 교수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옥영정 교수, 경북대 남권희 교수 등 국내 문헌정보학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아산 세심사 불설대보부모은중경판은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167호로 2017년 12월 보물 제1960호 지정됐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조선 명종 18년(1563)에 제작된 경판으로 최고(最古) 본이다.

비구(比丘) 성회(性會)가 어릴 적 돌아가신 부모를 위해 화주(化主)해 판각하고 70부를 찍어 배부한 내용, 권말에는 경판 제작에 참여한 기술자와 시주자 이름의 기록, 세심사의 옛 이름은 신심사(神心寺)라는 내용 등을 통해 당시의 세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황이 기록돼 있다.

지해 스님은 “부모은중경 경판을 봉안할 수 있는 자료관과 경판 복각 불사(佛事)를 준비하기 위해 귀한 분들을 모시고 지혜를 모으고자 학술세미나를 봉행하게 되었다”며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충남지역의 불경을 알리고, 부모은중경에 새긴 부처님의 가르침과 효의 의미를 현시대에 다시 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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