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지공단, 태양광 대여사업 협약…2만가구 보급 목표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주택소유주에게 태양광 설비를 빌려주는 태양광 대여사업을 시작한다.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센터는 1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태양광 대여사업자 7개사와 '2019년도 태양광 대여사업 협약식'을 열었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기 원하는 주택 또는 공동주택 소유주에게 초기 설치비 없이 설비를 빌려주고 대여료를 받는 사업이다.

주택소유주는 최소 7년간 월 대여료 3만9천원으로 태양광 설비를 빌릴 수 있다. 대여사업자는 대여료, 신재생에너지생산인증서(REP) 등으로 투자 비용을 회수한다.

에너지공단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4일까지 공모를 통해 솔라커넥트 주식회사, 에너리스㈜, 인피니티에너지 주식회사, 청호나이스㈜, 태웅이엔에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주식회사, 주식회사 해줌 등 7개사를 대여사업자로 선정했다.

올해 총 2만가구(총 설치용량 23MW)에 태양광 설비를 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월평균 전력사용량이 200kWh 이상인 가구 중 태양광 대여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가구는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서 대여사업자별 대여조건 확인 후 오는 19일부터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태양광 대여사업은 정부 주도의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민간주도 사업으로 전환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자생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시대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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