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오창과학산단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스마트전자부품 등 집중육성…2300억원 파급효과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 청주시 오창읍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전초기지로 우뚝 서게 됐다.충북도는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최종 심의·의결을 통해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특구는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창출·연구개발 성과 확산과 사업화 촉진을 위해 조성된 지역으로 과기부에서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정된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지난해 7월 신설된 특구 모델로서 우수한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연계된 자족형 소규모·고밀도 기술사업화 거점을 구축, 과학기술기반지역 혁신성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소특구는 우수한 R&D역량을 갖춘 충북대(1.41㎢)를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지원기관이 집적된 오창과학산단 일부(0.79㎢)를 기술사업화의 배후공간으로 구성된다.

지역혁신성장을 위해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산업 수요와 충북대 R&D역량, 충북 산업구조·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해 스마트IT부품·시스템을 육성분야로 선정, ‘스마트전자부품’, ‘스마트센서’, ‘이동체통신시스템’ 등 세부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창과학산단은 IT 집적산단으로 육성분야 관련 기업·기관이 집적돼 있어 IT산업 고도화·기술사업화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소특구는 지역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R&D-사업화-성장’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된다.

R&D자금지원을 통해 기술발굴과 연계사업, 기술이전 사업화지원사업, 성장지원사업 등 체계적인 특구 육성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의 취득세 면제와 법인·재산세감면, 인프라 건립비 지원, 각종 개발부담금 감면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자족적 지역혁신 성장거점 조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2024년까지 60개 연구소기업 설립, 400여명 일자리 창출, 생산유발효과 141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97억원, 취업유발 2522명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4차 산업혁명 기반산업인 ICT(정보통신기술)산업의 혁신클러스터로서 오창산단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 구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제작거점센터 등 연구지원시설과 ICT기업 유치를 통한 ‘오창ICT밸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밸리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이 강소특구다.

김상규 도 전략산업과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지역 혁신성장이 거점이 될 강소특구 지정으로 충북의 새로운 도약기반 마련은 물론 혁신창업, 기업성장,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의원은 “충북도·충북대·충북연구원 등과 과기부에 오창산단이 최적지임을 피력해 왔다”며 “강소특구가 수도권남부에서 오창·오송·세종·대전으로 이어지는 혁신산업벨트 중심에서 연구개발성과·사업화가 활성화되는 혁신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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