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원구 박진호 세무과장
‘주민자치 잘 될 거야’ 출간

박진호 청주시 청원구 세무과장이 19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주민자치 잘 될 거야’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이달 말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인 청주시 청원구 박진호(59) 세무과장이 성공적인 주민자치의 비전을 제시한 ‘주민자치 잘 될 거야’를 출간했다.

19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박 과장은 2016년 동장으로 임용돼 근무하는 동안 읍·면·동장과 주민자치위원장을 대상으로 개최된 워크숍에서 제기된 문제점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충청권·영남권·호남권 등 4개 권역별 12개 지역의 주민자치 시범마을과 청주시지역 6곳을 직접 돌며 벤치마킹하고, 다양한 사례를 접했다.

박 과장은 “일선 동장으로 직접 현장을 돌며 우수사례를 하나씩 접할 때마다 ‘주민자치는 이런 사업도 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 책에서 주민자치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방법을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풀어내 정리, 독자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

박 과장은 주민자치의 성공을 위해 첫째로 주민이 열정적으로 화합할 수 있는 공모사업을 선정해 재정을 지원해야 하고, 둘째로는 주민자치위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셋째로는 수강생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재조정과 주민자치회를 정치활동의 경유지로 인식하는 사고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 과장은 공직생활동안 전국 최초로 체납세금 ’ARS’와 ‘SWO’(취·등록세 자동입력 프로그램)를 개발했으며, 도내 최초로 교통과태료 징수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공직생활에서 굵직한 정책을 시행했다. 뇌출혈로 쓰러진 동료직원을 구한 ‘영웅’으로 민원봉사대상을 받기도 했다.

박 과장은 “전국 현장을 두 발로 직접 뛴 경험으로 주민자치를 강의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주민자치 정착을 위해 언제 어디든 직접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