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퇴치 기피제 분사기 16대 설치·취약지 방역나서

영동군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요 공원·둘레길·등산로 등에 설치한 해충퇴치 기피제분사기.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은 최근 모기·진드기 등 해충에 의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민 다수가 이용하는 주요 공원·둘레길·등산로 등에 해충퇴치 기피제분사기를 설치했다.

군은 용두공원 2대를 비롯해 무량산등산로, 과일나라테마공원, 용산교공원, 월류봉둘레길(2대), 반야사, 노근리평화공원, 민주지산등산로, 민주지산휴양림, 양산둘레길(2대), 갈기산등산로, 송호국민관광지, 옥계폭포에 해충퇴치 기피제분사기 총 16대를 설치했다.

사용법은 양옆에 있는 분사건의 노즐손잡이를 눌러 얼굴을 제외한 피부, 신발, 겉옷 등에 가볍게 분사하면 된다.

기피제는 4~5시간 동안 해충접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매개충 감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또 1억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군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5개반 24명으로 구성된 방역대책반을 편성해 방역취약지 101개소를 중심으로 방역감시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4월 각 읍·면이 보유중인 소독장비를 일제점검 했으며 식약처에 등록된 10여 종의 친환경 방역약품을 구입해 읍면에 배부했다.

이달 초부터는 일본뇌염, 지카바이러스 등에 대비해 보건소 방역기동반 1개반과 읍·면 11개 방역기동반을 전년보다 2주가량 앞당겨 가동 중이다.

군은 인구밀집지역, 지하구조물, 풀숲 등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 사이에 집중적으로 주 2회씩 가열 연막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 1회씩 하수구, 공중화장실, 축사, 웅덩이 등 모기 서식처에 분무소독기와 휴대용 초미립자 약제 살포기를 이용한 분무소독으로 효과를 극대화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감염병 대비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산책로, 공원 등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제 방역의 날 참여와 집주변 환경미화 등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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