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수소충전소, 충주시민에게 무료 개방

조길형(사진 앞줄 오른쪽 네 번째) 시장과 이주권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장이 무료 수소충전소 운영에 대한 협약서를 들고 양측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현대모비스와 손잡고 수소전략도시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19일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조길형 충주시장과 이주권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장, 송필용 현대차 충북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무료 수소충전소 운영’ 관련 협약식을 체결했다.

충주 기업도시에 들어선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은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공장이다.

이곳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수소전기차 시험개발을 위해 지난 5월 충주공장 내에 수소충전소를 완공했으며, 최근 운영개시 허가를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수소 인프라 지원으로 지역사회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충주를 수소 전략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무료충전 협약을 통해 민간에게 수소충전소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수소전기차를 보유한 충주시민은 연말까지 현대모비스 방문자 예약시스템(visit.mobis.co.kr)을 통해 충주공장 내에 설치한 수소충전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8시~오후 5시이며,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은 제외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수소충전은 완충 시(수소 5kg, 55.7N㎥)까지 3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며 “무료충전 협약을 통해 수소차량 소유주는 회당 최대 5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협약과 함께 현대차 충북지역본부는 충북도내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구매한 충주시민에게 넥쏘 1호차를 전달하는 행사도 가졌다.

앞서 충주시는 지난 달 충북도내 최초로 시장 관용차를 수소전기차로 교체, 운행 중이다.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이날 협약식이 끝난 뒤 공장 인근 대소원초를 방문해 앞으로 수소산업의 성장을 지켜보게 될 지역 꿈나무들에게 ‘수소전기차 과학키트’를 이용한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도 진행했다.

조길형 시장은 이날 “수소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핵심인 만큼 친환경 수소 복합충전소 조기 설치를 통한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대중화를 위해 올해 수소전기차 100대를 민간에게 보급할 예정이며, 수소충전소는 올해 말 연수동에 문을 열 계획이다.

시는 수소전기차 원스톱 지원센터 구축과 수소융복합충전소, 이동식 수소충전시스템 기술개발사업 등이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수소충전소 무료 협약을 체결해 수소융복합실증단지 선정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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