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평균 53.6건 음주사고로 1.2명 사망
1만대당 사망자 충남 0.28명 ‘전국 최고’
충북 0.2명·대전 0.14명…전국 평균 상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매일 53.6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1.2명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음주운전 사망자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심각했다.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2016~2018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5만8667건, 사망자는 12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53.6건의 음주사고가 발생하고, 1.2명이 사망하는 셈이다.
최근 3년간 음주운전 사망자는 연평균 15.2% 감소했으나 음주운전 사고는 연평균 1% 감소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말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 통과 이후 올해 1분기 교통사고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4% 줄었고,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37.6%, 37.3% 감소했다.
충청권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심각했다. 지난해 자동차 1만대당 음주운전 사망자수에서 충남이 0.2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전국 평균 0.13명보다도 2배 이상 높았다. 충북(0.2명)과 대전(0.14명)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음주운전 단속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를 현행 0.05%에서 0.03%로 강화한 ‘제2 윤창호법’이 오는 25일 시행된다.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관계자는 “도로교통법 개정사항을 담은 홍보물을 자동차검사 안내문에 동봉하고, 검사소 내방객에게도 음주운전 예방 관련 홍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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