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농특산물 판매·농촌체험 프로그램 병행

도시민들이 영동 솔향기수박 정보화마을이 마련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포도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이 농작물 품목 차별화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전자상거래 등을 도입한 정보화마을을 통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주목된다.

영동지역에는 지난 2005년부터 학산면 황산포도마을과 2008년부터 양산면 송호리 솔향기수박마을 등이 정보화마을로 지정돼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군은 주민들에게 컴퓨터를 보급하고 마을에 정보센터와 인터넷망을 구축한데 이어 정보화 교육, 마을홈페이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말에 열린 정보화마을 중앙협회 정기총회에서는 솔향기수박마을이 페스타부스 부분에서 우수상, 황산포도마을이 프로그램관리자 공로상을 수상했다.

황산포도마을은 청량한 대나무숲으로 둘러싸이고 싱그러운 포도송이가 넘치는 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

주민 대부분이 포도재배에 종사하며 최고의 품질관리를 통해 당도가 높고 향이 뛰어난 포도만을 엄선해 생산하고 있다.

주 운영프로그램인 포도따기 체험은 도시민들이 농촌을 이해하고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솔향기수박 정보화마을은 이 지역 특산품인 수박과 당근을 이용한 농촌체험마을을 조성해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로 농촌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

특히 지역의 특산품인 수박과 토마토는 금강의 맑은 물과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질감이 우수해 전자상거래와 직거래 장터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근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 승마장에서의 승마체험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들 마을 모두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전자상거래와 직거래를 실시하며 마을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한다.

군은 농촌지역 정보격차 해소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각 마을별로 가진 지역 특색을 살려 6차 산업의 성공모델로 자리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영동군의 정보화마을은 전자상거래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명품 농산물을 전국에 알리며 영동을 홍보하고 있다”며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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