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 북부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과수 화상병의 확진 과수원이 80곳을 넘어섰다.
21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충북에서 과수 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뒤 확진 과수원이 이날 오후 5시 현재 충주 44곳, 제천 34곳, 음성 4곳 등 총 82곳에 이른다.
피해 면적은 충주 29.9㏊, 제천 26.7㏊, 음성 1.7㏊ 등 모두 58.3㏊나 된다.
이날은 현재까지 추가 확진 과수원은 없었으나 충주·제천 각 1곳씩 2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를 포함해 현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정밀 검사 중인 충북지역 과수 화상병 의심 과수원은 총 17곳이다.
의심 신고를 한 과수원 대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확진 과수원 수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농업기술원은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 과수원 중 57곳 39.5㏊에 대해 과수 매몰 작업을 마쳤고, 나머지 25곳 18.8㏊에 대해서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 화상병은 주로 사과·배에 피해를 주는 세균성 식물병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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