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7월부터 주간활동 서비스 본격실시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 옥천군이 7월부터 성인 발달장애인의 사회문화 체험을 지원하는 ‘주간활동 서비스사업’을 본격실시 한다.

이에 군은 만18세부터 만64세까지의 지적 및 자폐성 장애인 15명을 모집하며, 다음달 5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실시되는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는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발달장애인평생케어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신규 바우처 사업이다.

성인 발달장애인이 낮 시간에 자신의 욕구를 반영한 지역사회 기반활동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사회참여를 증진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상자 선정이 되면 사전 본인이 희망한 단축형(월 44시간), 기본형(월 88시간), 확장형(월 120시간)에 따라 본인부담금 없이 군에서 지정한 기관을 통해 수영, 볼링, 영화관람, 미술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가구의 소득재산 유무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약 1개월 동안 대상자의 서비스 욕구, 낮 시간의 활동내역, 가구환경, 장애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할 방침이다.

발달장애인 부모 A씨는 “아들이 성인이 되고 혼자 힘으로 제어가 안되면서 집 밖 구경은 꿈도 못 꾸는 실정 이었다”며 “아들에게는 집이 감옥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어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사업이 실시된다고 해서 반가울 따름 이다”고 말했다.

군은 장애인 부모연대에서 운영중인 '바하', 지적발달장애인 복지협회 산하 기관인 '드림'을 제공기관으로 지정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단계는 시험적단계로 순차적으로 이용장애인을 늘리고 발달장애인의 권리보장과 권익 옹호를 위해 군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옥천 박승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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