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예산 33억원들여 탐방로·산책길 등 조성 ‘효과’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 충북최대 관광지인 옥천군 장령산 자연휴양림이 초여름부터 북적이고 있다.

도내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으로 알려진 이 휴양림은 해마다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어 인기가 높은 곳이다.

최근 군이 예산 33억원을 투입해 등산로마다 탐방로를 조성하고 계곡의 위치에 따라 산책길 데크가 설치되면서 등산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입소문까지 퍼지면서 지난 주말에만 3500명이 다녀갈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또 대청호반에서 농민들이 직접 생산하고 납품하는 농특산물 판매장이 개장되면서 자연의 바람 속에 색다른 맛과 멋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끊이질 않고 있다.

이 휴양림 속 금천계곡에는 12개의 정자와 파라솔, 33개의 데크 시설이 조성돼 있어 타 계곡과 다른 편의시설이 장점이다.

특히 해발 656m의 장령산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산으로, 굴참나무, 소나무, 상수리 나무군락이 넓고 빽빽하게 자라 강력한 피톤치드를 내뿜고 있다.

휴양림 관계자는 “최근 설치한 편의시설과 판매장이 등산객들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객이 초여름도 되기 전부터 몰리기 시작했다”며 “도심을 피해 일찌감치 휴양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처럼 초여름도 되기 전에 주말에 수천명이 몰린 적은 처음 이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옥천군 장령산휴양림을 방문한 관광객은 19만여명이다. 옥천 박승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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