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충북최고의 정보맨으로 찬사를 받아온 연광흠 괴산경찰서 정보과장(사진‧60)이 28일 퇴임한다.

1988년 괴산경찰서에 발을 들인 그는 30여년의 공직 생활중 20여년을 베테랑 정보 경찰로 살아온 지역의 정보통이다. 그 결과 괴산경찰 입문 동기 중 첫 번째 과장(경감)으로 진급한 정보 분야의 산 증인이다.

괴산증평지역민과 시민사회단체들도 평소 그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친근감 있는 아저씨, 형, 동생으로 통한다. 또 집회시에는 사전에 집회대표와의 조율을 통해 평화적 집회로 이끌며 시위 문화를 끌어 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 행정안전부장관상(2회), 경찰청장상(3회)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 과장은 “정보경찰이 지역사회의 공공안녕질서를 위해 지역 주민들의 옮고 그름에 대한 민심을 수집하고 지역의 각종 토착세력비리에 대한 첩보수집 등 다양한 업무를 통해 본분을 다하고 있음에도 일부 경찰의 일탈로 인해 전체 정보경찰이 비난받는 것이 마음 아프다”며 “나는 31년간의 경찰재직 시 국민을 위해 진정 무었을 봉사했는지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갔겠다” 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31년간의 경찰공직생활을 토대로 생활민원 무료상담소를 운영해 행복하고 안전한 살기 좋은 내 고향 증평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민중의 지팡이로써 그 이상의 책임을 다한 대한민국 진정한 경찰관이었다. 28일 괴산경찰서에서 예정됐던 퇴임식은 주변에 불편함을 초래한다는 이유를 들어 극구 사양해 최소됐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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