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산척 독동저수지 등 3곳 공정률 35%…내년 완공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도내에서 시행하는 다목적 소규모 저수지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기상 이변에 따른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한다. 저수지를 건설해 농업·생활·산불진화·하천유지 등의 용수로 활용한다.

도는 2017년 충주시 산척면 독동지구, 영동군 용화면 조동지구, 단양군 매포읍 가평지구 등 3곳을 시범 대상지로 선정했다. 2020년까지 130억원을 투자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충주 독동지구는 60억원을 들여 기존 저수지를 증설하고 있다. 저수용량이 20만t으로 현재의 4배 정도 늘어난다.

영동 조동지구는 40억원을 투입해 11만t 규모로 지어진다. 단양 가평지구는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저수용량 10만t으로 저수지를 신설한다.

앞서 도는 2017년 8월 한국농어촌공사와 위탁 협약을 했다. 지난해 8월 사업시행계획 승인 및 고시를 거쳐 10월 사업에 들어갔다.

이어 보상 협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 현재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는 사업이 끝나면 상습 가뭄지역과 산간 오지마을의 물 부족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발굴한 관련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자연재해위험지구(상습가뭄지구) 정비 계획에 연차적으로 반영해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다목적 소규모 저수지 건설 사업을 상습 가뭄지역의 물 걱정 해소뿐 아니라 지역 현안 중점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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