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충북대 유럽문화연구소는 오는 28일 인문대(N16-1) 325호에서 ‘중세 유럽 문장(紋章)의 내러티브’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장은 중세 유럽의 정신을 담은 심벌마크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학술적으로 연구되지 못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충북대 유럽문화연구소의 문장연구 발표는 문장에 대한 학문적 접근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학술대회는 △셰익스피어의 ‘헨리 6세’: 영국 르네상스 시대의 ‘장미 이야기’(김경화 충북대 인문학 연구소 연구원) △십자가 형상 문장의 변형과 그 의미 추이(김연순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프랑스‘백합’문장의 역사적 변천(고봉만 충북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 △독일 역사의 표상, 독수리 문장(안상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불의 문장에 대하여(이찬규 숭실대 불어불문학과의 교수)를 제목으로 진행된다.

임재일 충북대 유럽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문학과 역사, 문화에 아로새겨진 문장의 내러티브를 통해 중세 문장의 현재적 의미와 가치를 이해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현대의 다양한 깃발 문양이나 문장, 또는 로고 등은 중세 유럽문장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어 유럽문화사를 살펴본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유럽 문학, 판타지, 중세 유럽 문화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과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대 유럽문화연구소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주제를 적극 발굴하고 연구해 학생들과 시민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위상을 견지해 나아갈 계획이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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