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와 교육청이 명문고 설립을 포함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기관이 참여하는 TF팀 회의를 열어 협력체계 마련을 구체화하고, 지역 이전 기관과 기업 직원 자녀의 고교 입학 특례도 추진하고 나섰다.

충북도와 교육청은 26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지역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2차 TF팀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지난 2월7일 열린 1차 TF팀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임택수 충북도 정책기획관과 이건영 교육청 기획국장 등 모두 14명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두 기관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협업 과제를 주요 안건으로 논의하며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발전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또 유관기관 협력체계인 지역미래인재육성협의회(가칭) 운영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기관은 교육부에 건의한 도내 이전 기관과 기업 직원 자녀의 고교 입학 특례 제도화를 위한 시행령 개정에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도가 개선되면 함께 혜택을 보는 경남과 제주와는 두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시행령 개정에 두 지자체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충북도는 이날 회의에서 청주 오송읍에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사립고 신설의 지속적인 추진을 교육청에 요청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이전과 달리 공감하는 부분도 많아졌고 발전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 TF팀 회의를 비롯해 자주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역 미래인재 육성에 보탬이 되는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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