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24일과 27일 이틀간 세종시 학교 관리자, 학부모, 관련 단체,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세종시 고교 평준화 학생 배정 개선방안 마련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공주대학교 김훈호 교수(책임연구원)가 맡아 추진하고 있는 이번 정책연구는, 고교 평준화 제도의 운영 여건 및 실태분석, 교육수요자들의 인식과 요구 조사 등을 통해 세종시 생활과 교육여건에 맞는 합리적인 고교 평준화 학생배정 방안을 마련할 목적으로 오는 7월 초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공청회는 △연구개요 △세종시의 생활 및 교육여건 △시·도별 고교평준화 운영현황 △면담 및 요구조사 결과 △결론 및 제언 순으로 진행됐다.

김훈호 책임연구원은 세종시 고교 학생배정 개선방안으로 1단계 1지망 추첨 배정 비율 조정에 대한 다양한 안의 장단점을 제시했다.

△학교별 입학정원 편차 완화 △교직경력을 고려한 고른 교원배치 △학교 및 교사의 전문성 강화 △학생 및 학부모에 대한 고교 정보 확대 △교과중점학교 및 공동교육과정 정책과의 연계 강화 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과 고입에 대한 질의응답을 끝으로 공청회를 마무리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는 우리교육청이 지난 2017년 추진한 평준화 정책 도입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으로, 고교 신설·학생 수 증가 등 교육환경이 크게 변화하여 교육 구성원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지 점검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공청회에서 많은 분들이 주신 의견을 담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회에 걸친 공청회를 통해 세종시의 특성을 반영하고, 합리적인 고교 학생배정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은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공청회와 정책연구의 결과를 고입전형제도 개선방안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며, 오는 2020학년도 평준화 고등학교 학생 배정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세종 신서희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