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총파업에 대비해 '위기대응 TF팀'을 꾸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총파업에 들어간다.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역시 최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2.6%(투표율 85.1%)로 총파업 참여를 결정했다.

학교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등 학교현장의 교육과정 차질은 물론 혼란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홍민식 부교육감을 팀장으로 하는 위기대응 TF팀을 가동하고 이 같은 혼란을 줄이고 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학교급식은 식단을 변경해 간편식을 제공하거나 빵과 우유, 조리 과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돌봄교실은 자체 인력을 투입해 최대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학부모 안내를 통해 이용 학생을 사전에 점검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업무 공백이 예상되는 분야는 교직원을 업무 대행자로 지정할 방침"이라며 "교육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국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임금 현실화와 복리후생 등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8일 총파업을 선포했다.

이들은 다음달 3일 서울에서 열리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3일간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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