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청권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시민단체 등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에 한 목소리를 냈다.

충청권 4개 광역시도의회는 27일 27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조기개정 촉구'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국시·도의회협의회 의장단과 도종환·홍문표·윤일규·김중로 국회의원, 충청권 광역·기초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회가 지방정부 주권자인 주민과 구성원 의사를 적극 반영해 실질적 자치분권을 위한 법제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봉 고려대 공공정책대학장은 발제에서 “지방의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방의원의 개인적인 역량 강화보다 제도적인 설계부문에 대한 강화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지원 전문 인력 지원 등을 통한 의회의 전문성 강화와 인사권 독립과 조직권 확대 등 독립성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이두영 충북사회경제 연구원장, 김정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분권TF 단장, 서승우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 김수현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등 7명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장선배 의장은 "30년 만에 개정을 앞두고 있는 지방자치법은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지방자치를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지방의회가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하면서 지방자치를 성장·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하루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시도의회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와 실질적 자치분권을 위한 법제화를 촉구하기 위해 전국 지방의회와 적극 연대할 계획이다. 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