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저출산·고령화·양극화 극복 노력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민선 7기 1년은 저출산 문제 극복과 노인 복지정책 등의 양 날개를 통해 복지 불모지인 충남을 복지수도로 탈바꿈을 실현한 기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양 지사는 2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더불어 잘 사는 충남' 실현에 앞장섰다. 앞으로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 민선 7기 출범 후 양승조 지사의 첫 결재는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설치'였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자녀를 출산한 여성 공무원에는 근무성적평정(근평) 시 출산가산점을 주고, 8세 이하 자녀를 둔 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시간 늦게 출근하고 한 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복무규정도 고쳤다. 12개월 이하 영아를 둔 모든 도민에게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매달 10만원씩 지급하는 '충남 아기 수당'도 8개월째 순항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고,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임대주택 공급정책도 내놨다. 기존 행복주택의 절반도 안 되는 임대료를 받으며, 그조차 아이를 낳으면 반으로 줄고 두 명을 출산하면 무료로 지원한다.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버스비 무료화 제도화 한 고령화 대응 정책도 내놨다.

이처럼 복지정책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내지 못한 점은 양 지사 본인도 가장 아쉬움이라고 술회했다.

양 지사는 "주요 공약은 많이 이뤘지만, 혁신도시 지정은 이뤄내지 못했다"며 "충남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인 만큼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그동안 신명나게 일 할 수 있었던 것은 220만 도민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믿음과 성원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민선 7기 2년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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