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휘·박순녀씨 부부.
김성중·김영옥씨 부부.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농협충북본부 새농민회 소속 김성중·김영옥, 이명휘·박순녀 두 부부가 1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농협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과 농식품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진천농협 조합원으로 이날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사송농원 김성중(63)·김영옥(61) 부부는 진천 백곡면에서 38년째 벼농사와 배, 인삼 농사를 짓고 있으며 1982년 농업인후계자, 2002년 농협 새농민상을 수상하고 현재 진천군 새농민회장·영농회장을 맡고 있다.

김씨 부부는 1987년 진천군에 처음으로 배 농사를 시작, 2004년 진천군 과수영농조합 법인을 설립하는 등 진천군의 과수농업을 선도해 왔다. 또 평소 인터넷과 농민신문 등을 통해 체계적인 영농정보와 선진기술 습득에 노력해 왔으며 모범적인 농업인상 구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식품부장관상을 받은 단양농협 조합원인 삼봉농장 이명휘(67)·박순녀(67) 부부는 단양군 단양읍에서 3대를 이어 마늘, 콩, 잡곡 농사를 짓고 있으며 2005년 농협 새농민상을 수상 및 2008년 단양마늘연구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도담리 이장을 맡고 있다.

단양마늘의 명품화를 위해 주아재배(마늘 줄기 끝에 붙어있는 주아를 따 씨마늘로 활용하는 기술로 바이러스 감염이 적어 생육이 왕성하고 수량성이 증가) 방법을 도입, 작목반을 결성해 지리적표시 인증등록과 충북도 우수농산물 품질인증 마크 획득 등 품질향상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또 토지 효율화를 위한 작부체계(작물의 재배순서) 연구를 통해 마늘 수확 후 콩 파종으로 2모작 정착에 기여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들 부부는 충북농협과 함께 청년농업인 육성과 귀농·귀촌지원에 함께 노력해 미래 농업발전에 힘쓰기로 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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