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개시 4개월만 결과, 오는 10월부터 전자화폐 발행

제천시가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제천화폐 ‘모아’의 현금 판매액이 4개월여 만에 55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제천화폐 ‘모아’ 신권 5만원 디자인.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시가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제천화폐 ‘모아’의 현금 판매액이 4개월여 만에 55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민과 지역 단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이룬 결과물로 제천화폐 ‘모아’는 전국적으로 떠오르는 성공 사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는 여세를 몰아 다가오는 10월부터 젊은 층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전자화폐 ‘모바일 모아’ 50억원의 발행 추진에 들어갔으며, 지류형 50억원의 추가발행도 검토 중에 있다.

제천화폐 ‘모아’는 발행 이래 구입 사용자와 가맹점이 경제공동체를 형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며 자리잡고 있다.

‘모아’는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방지하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부담 없이 새로운 매출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구매자는 지역 농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등 17개 금융기관(52개 지점)에서 모아를 4%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한 후 ‘모아’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된 가맹점 업체에서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3만원 이상 구입자에게는 경품추첨권이 자동 부여돼 전자추첨을 통해 매월 1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또는 100만원 제천화폐 모아를 지급한다.

시는 매월 지역화폐 구입 사용자에 대한 전자추첨으로 10명의 당첨자를 선정해 경품인 제천화폐를 지급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제천화폐 모아 가맹점에 가입을 유도한 결과 6월 말 기준 51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각 기관과 단체 및 기업 등 제천시민 모두가 지역경제 부활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것이 제천화폐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며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사랑받는 제천화폐가 돼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가 확 살아날 것이라고 확신 한다”라고 말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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