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건조 마늘 이용 간편 조미료 개발
오는 12일 단양마늘축제서 시제품·가공품 선봬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가정에서 웰빙 천연조미료를 쉽게 만들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일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조미 채소인 마늘을 이용한 천연조미료를 개발했다.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마늘은 항암, 항염, 항산화 등 다양한 효능이 있으며, 우리나라 대표 조미채소로 양념에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이기도 하다.

마늘연구소는 마늘의 소비 촉진을 위해 2018년부터 마늘을 이용한 조미료 개발에 노력해 왔다.

또한 흑마늘 소스 등을 활용한 조미료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마늘 부가가치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마늘 천연조미료 제조방법은 간단하다.

마늘, 양파, 파 등의 조미채소를 다듬은 후 건조, 분쇄해 만든다.

이때 가정용 식품건조기를 이용해 60℃ 정도로 건조하면 항산화 성분의 함량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간단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조미채소 분말은 조미료를 대체할 수 있으며 용도 및 기호에 따라 첨가해 짧은 시간에 감칠맛 나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가정에서 조미료를 제조할 경우 비상품성 마늘 등 채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버려지는 채소를 줄일 수 있다.

채소는 수분이 많아 장기간 저장이 힘들지만 건조해서 수분을 제거한 후 냉동보관하면 장기간 저장도 가능하다.

민지현 마늘연구소 연구사는 "천연조미료를 활용해 요리하면 건강도 챙기고 상품화되기 어려운 마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늘연구소는 오는 12~14일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열리는 13회 ‘단양마늘축제’에서 천연조미료 시제품 등 다양한 마늘 가공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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