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농축산분야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와 암모니아 배출량이 2022년까지 30% 감축된다.

2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농축산분야 초미세먼지(PM2.5) 발생량은 20만3000t으로 전체 발생량의 5.8%, 2차 생성 미세먼지 전구물질 배출량은 35만6000t으로 전체 발생량의 12.1%를 차지한다.

1차 초미세먼지는 생물성 연소, 농작업간 비산먼지, 노후 농기계 등이 주요 배출원이며, 2차 생성 미세먼지 전구물질은 축산분뇨와 화학비료로 인한 암모니아(NH3)와 생물성연소로부터 발생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다.

특히 암모니아의 경우 전체 배출량의 82.3%인 237천톤이 농업·농촌분야에서 배출되는데, 그중 축산분뇨가 91.6% 화학비료가 8.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축산분야 미세먼지를 체계적으로 감축해 나가기 위해 농진청, 산림청 등과 협업해 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저감대책을 수립했다.

2022년까지 2016년 대비 농업·농촌분야 초미세먼지와 암모니아 배출량을 30% 감축하고 농축산분야별 미세먼지 발생량과 발생기작, 저감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영농 폐기물·부산물 등 생물성 연소에 의한 미세먼지 발생 방지를 위해 ‘아름다운 농촌만들기 캠페인’과 연계, 지자체, 농업인단체, 농협 등과 폐비닐, 폐농약용기, 고춧대, 밀짚 등의 집중 수거를 추진한다.

환경부와 공동으로 농업잔재물 수거처리지원 시범사업을 하반기에 추진, 2020년 신규사업 추진방안을 검토한다.

불법소각이 가장 빈번한 시기(3~4월)에 기동단속반을 운영하고 산불중점점검기간(2~5월, 11~12월) 단속 강화, 농진청 새해농업인실용교육(연간 25만2000명) 활용한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축산분야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인 암모니아 발생감축을 위해 축산농가에 미생물제재를 공급하고 악취저감시설 설치와 축산분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축산시설현대화,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통해 바이오커튼, 안개분무시설 등을 지원한다.

축산환경 개선지역 중점관리와 ‘깨끗한 축산농장’ 관리를 강화해 축산농가가 자율적으로 암모니아를 저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암모니아 발생의 주원인인 축산분뇨처리와 관련, 퇴비유통전문조직을 육성하고 휴대용 퇴비 부숙도(퇴비용 천연유기물에 미생물 배양 또는 발효촉진제 등을 이용, 완전히 발표시킨 것) 측정기 개발·보급을 통해 농가 퇴비 부숙도 관리를 강화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농축산분야는 미세먼지 연구와 저감대책 수립에 있어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범정부차원의 미세먼지TF가 구성됨에 따라 농식품부에서도 지난 3월부터 농진청·산림청과 함께 ‘농업·농촌 미세먼지 대응 전담팀’을 구성하고 농축산분야 미세먼지 배출원별 적감대책과 농업인 보호대책 등을 강구해 왔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