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하게 살펴볼 부분 있다” 수사관 5명 제주행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전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6)의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이 고씨에 대한 추가조사에 나선다. ▶2일자 3면

청주상당경찰서는 오는 4일 제주교도소로 수사관 5명을 보내 고씨에 대한 2차 대면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과 달리 이번 수사팀에는 프로파일러가 동행하진 않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선 조사에 이어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볼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고씨를 의붓아들 살해혐의로 고소한 현남편 A(37)씨에 대한 조사는 당장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주교도소에서 고씨를 직접 만나 의붓아들 사망경위 등을 조사했다. 다만 조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A씨가 고씨와 재혼하기 전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의붓아들(4)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께 고씨의 청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질식사 소견이 나왔으나 정확한 사인이 특정되지 않았다. 아이의 친부인 A씨는 “고유정이 아들의 죽음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달 13일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도근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