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키미 참여자 임성규씨, 홀몸노인 안전 지켜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 신니면에서 이웃 안전을 지켜 낸 ‘9988행복지키미’ 활약상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신니면에서 9988행복지키미로 활동 중인 임성규(77·사진)씨는 면 관내 외진 곳에서 홀로 거주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10회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정기적인 안부를 확인해 왔다.
임씨는 지난 5월 17일 수혜자인 홀몸노인에게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곧바로 거주지를 찾아가 인기척이 없음을 확인하고 119와 지구대에 신고했다.
수색 결과 수혜 노인은 골방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후 4일 만에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임성규씨는 “행복지키미로 책임감을 갖고 어르신들을 가족처럼 돌보기 위해 힘썼는데, 이렇게 어르신 건강을 지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행복지키미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9988행복지키미 사업’은 사업에 참가한 노인들이 직접 행복지키미 활동을 통해 홀몸노인, 부부노인, 조손가정, 경증 치매노인 등 취약노인을 선정해 생활 상태와 안전점검, 말벗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키미 참여자들이 노인들의 생활 속 어려운 점과 필요한 부분을 누구보다 면밀히 파악할 수 있어 위급한 상황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시는 2개 사업 수행기관을 통해 821명의 참여자들이 관내 3200여명의 어르신을 돌보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