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더위로 달아오른 머리를 식히고, 일상의 고단함을 떨치기엔 공연만 한 것이 없다. 공포를 소재로 한 독특한 무용 공연, 오싹한 미스터리 연극, 바그너의 오페라 등 일상의 오아시스가 될 공연들을 소개한다.
 

‘춤으로 읽는 공포, 장화홍련’ 공연 포스터
‘춤으로 읽는 공포, 장화홍련’ 공연 포스터

 

●춤으로 읽는 공포 ‘장화홍련’

충주중원문화재단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충주문화회관에서 공포를 소재로 한 독특한 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춤으로 읽는 공포, 장화홍련’ 공연은 충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진미 무용단과 트래블러크루 등이 무대에 올라 공포를 주제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또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전통무용과 현대무용, 비보잉 등 다양한 장르의 무용을 널리 알려진 전래동화와 곡에 맞춰 보여준다.

재단 관계자는 “충주지역 예술단체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기획한 공연”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무료공연으로 선착순 입장. 문의=☏043-850-7983.

 


●공포 미스터리 연극 ‘흉터’

무더위를 날려줄 공포 스릴러 연극 ‘흉터’가 대전에 온다. 공연은 오는 8월 18일까지 대전 대흥동 아신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같은 사건을 겪었지만 다른 상처를 가진 두 친구의 이야기다.

한 남자는 과거 끔찍했던 사고의 기억을 외면해 지워버렸고, 다른 남자는 사고로 인한 죄책감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과거의 사건이 파헤쳐 질수록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면서 두 남자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진다. 관객들은 두 남자의 선택을 지켜보며, 만약 저 상황에 자신이 놓였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자문하게 된다. 연극은 사고로 인한 죄책감, 보복, 보복에 대한 공포, 후회, 회한 등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병이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공연은 화~금 오후 8시, 주말은 오후 3시와 6시. 문의=☏1599-9210.

대전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바스너의 오페라’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마스터즈 시리즈7 ‘바그너의 오페라’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풍부한 색채, 압도적인 고음과 표현력으로 유럽을 사로잡은 소프라노 브리기테 핀터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아리아를 들려준다.

공연은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바그너의 명성을 전 유럽에 알린 이 작품은 이탈리아 오페라 형식을 탈피하려 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파르지팔’ 중 1막 전주곡,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이 뒤를 잇는다.

오페라 ‘로엔그린’ 중 3막 전주곡, ‘신들의 황혼’ 중 지크프리트의 라인강 여행, 장송행진곡도 연주한다. 문의=☏042-270-8382.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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