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퀴즈 통해 흥미 이끌어"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미래 주역들의 건강한 지식을 겨루는 한마당인 27회 동양일보 만물박사 대회가 지난 5월 24일 청주와 충주, 제천, 옥천 등 충북 도내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시대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에게 지식의 폭을 넓혀주는 이 대회가 27년째 이어지고 있는 까닭에는 참여 학교 교장을 비롯한 지도교사들의 열정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청주 개신초가 최우수교에 이름을 올렸고 청주 솔밭초·충주 국원초·제천 장락초·옥천 죽향초가 각 지역별 우수교에 선정됐다. 우수 학교들의 교장과 지도교사들은 모두들 꾸준한 독서와 신문을 읽으며 지식을 쌓아 온 것을 우수 성적의 비결로 꼽았다. 편집자 주
“3년간 이어오던 전통을 올해 최우수교로 이을 수 있어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평소 시사나 상식의 중요성을 늘 말씀해주신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주 개신초 이서윤(38·사진) 교사가 만물박사 최우수 지도교사로 선정됐다.
이 교사는 이번 대회를 위해 4월부터 희망자를 뽑아 학년별로 일주일에 한 번씩 방과 후에 모여 기출문제 풀기, 신문 읽기, 시사 정보 말해보기 등을 실시했다.
또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도전 골든벨, 스피트 퀴즈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해 흥미를 이끌었다.
이 교사는 “이제는 학교에서 따로 안내하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신문을 가까이하고 정치, 경제, 역사 등 여러 분야의 독서를 생활화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상식의 저변을 키우고 있다” 고 말했다.
또 “매체에서 흘러넘치기만 하던 정보들은 아이들 스스로 주워 자신의 생각 주머니에 담고 저장하며 필요에 따라 다시 꺼내보는 모습을 보은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며 “즐거운 일 끝에 이런 좋은 결과가 함께해 아이들도 저도 참으로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대회 입상도 중요하지만 시험 준비를 통해 아이들이 생각과 상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과 함께한 것이다.
이 교사는 “만물박사를 준비하며 아이들이 배우고 익힌 다양한 지식과 상식들이 큰튼한 그물이 돼 미래 아이들의 창의력과 융합적 사고로 발현되기를 바란다” 며 “창의력이란 것은 섬광처럼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네 안의 다양한 지식들이 연결돼 그물을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근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