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송이 연꽃,궁남지 여름밤 수 놓는다

연꽃 향기가 가득한 부여서동연꽃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17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5일 개막된다.

부여 서동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달빛 아래 피어난 천만송이 연꽃의 사랑 이야기, ‘천화일화 연꽃 판타지 쇼’ 공연이 첫 선을 보인다.

군이 이번 축제를 위해 준비한 이 공연은 궁남지의 연꽃과 포룡정을 배경으로 설화 속 인물인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를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표현한 실경공연이다.

이 공연은 1400여년의 장구한 역사를 간직한 백제 별궁 연못으로 전해지는 궁남지 포룡정 무대에서 최초 일반에게 공개된다. 풍성한 음향, 생동감 있는 특수조명, 특수효과, 분수, 뮤지컬 등을 혼합한 첨단 멀티미디어 쇼로서, 궁남지 둘레의 다양한 각도에서 관객들이 즐길 수 있다.

‘천화일화 연꽃 판타지 쇼’ 연출진은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공연장을 빈 공간 없이 채우며 관람객의 가슴을 울리는 풍부한 음향과 공연의 고조를 조절하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배가하는 불꽃과 레이저 등 특수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또, 임금이 타는 용선으로 꾸며진 수상무대에서 역동적 군무로 펼치는 뮤지컬 공연은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현대적 상상을 더해 관람객 공감과 감성적 스토리 이끌어 낼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여름밤 궁남지를 수 놓을 ‘천화일화 연꽃 판타지 쇼’는 1400여년전 백제 궁궐의 남쪽 큰 연못인 궁남지에 달이 떠오르고 별빛이 반짝일 때 서동선화 설화의 주인공인 무왕과 왕비가 배를 띄우고, 백제 장수와 무희들이 흥겨운 연회를 즐기며 아름답게 만개한 천만송이의 연꽃처럼 백제의 태평성대와 부흥을 기원하는 이야기이다.

개막 첫날 선보이는 이 공연은 5 ~7일 , 13일, 20일, 27일 등 총 6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부여 궁남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부여 박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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