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숙박업소 예약·보은군 시설대관 마감…스포츠사업단 일정 조율 진땀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지역이 각종 스포츠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면서 7월 들어 보은군 대관시설과 숙박업소 예약이 끝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예년에 없던 것으로 8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보은군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보은군을 찾는 전지훈련팀은 4개 종목 13개 팀에 이른다.

지난 2일 서울 선린인터넷고 야구팀을 시작으로 ㈜부천유나이티드 축구클럽 등 4개팀, 중국 청두 U-18세 축구대표팀, 육상국가대표후보 꿈나무와 청소년 선수단, WKBL 프로여자농구 심판교육, 국제 유소년 하계 트레이닝팀 등이 보은지역에 캠프를 차렸다.

이들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17일간 보은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 기간 보은지역에는 선수 1000여명, 연인원 8000여명의 전지훈련팀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속리산 지역의 숙박업소는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으며, 숙박업소를 예약하지 못 해 전전긍긍하는 팀마저 속출하고 있다.

신광봉 속리산 숙박업회장은 “각종 스포츠 전지훈련팀과 전국대회가 7월에 몰리면서 웬만한 숙박업소는 예약이 끝났다”며 “보은지역 숙박업소에서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선수·임원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식당은 선수단 급식 예약을 받아 점심 또는 저녁 시간에 아예 일반 손님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스포츠사업단에는 요즘도 하루에 여러 건의 전지훈련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지만 다른 전지훈련과 일정이 겹치면서 대관이 불가능해 전지훈련팀을 더 이상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태석 스포츠사업단장은 “보은군은 스포츠파크와 공설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스포츠인프라가 타 지자체보다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전지훈련팀이 몰려들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일정을 조율, 많은 전지훈련팀이 보은군에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훈련 외에도 보은지역에서는 7월 한 달 내내 ‘53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2019 보은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 알몸 마라톤 대회’, 2019 결초보은 보이스 야구대회, ‘7회 충북종단 대장정’ 등 전국단위 또는 도 단위 스포츠 대회가 개최된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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