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21포인트 하락한 76 집계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3분기 체감경기가 하락 반전하며,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다시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상공회의소에서 지난달 12~ 25일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종합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76’으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상승하던 도내 제조업체 체감경기전망이 1분기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며,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체감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어려움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75)이 대기업(84)보다 더 낮게 나타났으며, 형태별로는 내수기업(74)이 수출기업(85)보다 더 낮게 조사됐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실적)의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해 응답기업의 과반수 이상이 ‘목표치 미달(59.6%)’을 선택했으며, 그 이유로는 ‘내수침체 장기화(83.5%)’가 가장 많았고 이어 ‘고용환경 변화(32.0%)’, ‘미중 통상분쟁 심화(16.5%)’ 등의 순이었다.<복수응답>

현재 당면한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부진(61.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24.2%)’, ‘미래수익원 발굴(5.5%)’,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5.5%)’등이 뒤를 이었다.

2분기 대비 3분기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서는 ‘불변(63.0%)’, ‘악화(30.2%)’, ‘개선(6.8%)’ 등의 순이었으며, 악화를 응답한 기업들은 ‘판매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64.8%)’,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저하(22.2%)’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서 ‘있다(35.6%)’보다 ‘없다(64.4%)’는 응답이 더 높았으며, 그 이유로는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49.5%)’,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42.9%)’,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3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최상천 사업본부장은 “기존 불안요인에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까지 더해져 기업들의 불안감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는 경제피해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들을 하루 빨리 추진해 체감경기 회복에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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