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지만 더워…청주·대전·세종 낮 31도
충남북부선 오후 한때 최고 20㎜ 소나기
10~11일 전국에 장맛비…더위 한풀 꺾여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청권 첫 폭염특보가 주말 내내 이어졌다. 8일도 전국이 흐린 가운데 충청 등 중부지방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충남 북부 등에는 빗방울이 떨어져 더위를 한 풀 가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청주 오창의 낮 기온이 36.2도까지 치솟았고, 세종도 35.5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폭염경보도 내려졌다. 6일에 이어 7일에도 다소 기온이 떨어졌으나 평년보다 여전히 2~3도 높은 기온을 보였다.

현재 서울·경기·인천을 비롯해 충청권에선 대전과 세종, 충북 증평·음성·진천·충주·괴산·청주, 충남 홍성·청양·부여·논산·아산·공주·천안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9일까지 이어지겠고, 오는 10일께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린 뒤 한 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8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 많겠다”고 7일 예보했다.

흐리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8일 낮 최고기온은 22~33도로 평년보다 2~3도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20도, 대전·태안 19도, 세종·충주·공주 18도, 제천 16도 등 16~20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대전·세종·충주·제천·공주 31도, 태안 29도 등 29~31도가 되겠다.

다만 남부와 동해안, 충남북부에는 한때 비가 떨어져 더위가 한 풀 가시겠다. 충남북부의 소나기 예상강수량은 5~20㎜이며,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9일에도 청주·대전의 낮 기온이 33도를 기록하는 등 내륙의 더위는 계속되겠다.

10~11일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온도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장마전선은 다시 일시 남하한 뒤 14일께 다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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