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매입 위해 올해 추경부터 예산확보"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가 관내 도시공원 사유지 매입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부터 예산확보에 나선다.

한범덕(사진) 청주시장은 8일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는 도시공원 매입을 위해 올해 추경에서 일부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지방채 발행 등으로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시장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38개 공원 중에 민간개발을 할 수 없는 30개 공원은 협의를 통해 최대한 보존하고, 민간개발이 추진되는 8개 공원도 사업자가 없는 곳은 매입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보존 우선, 개발 최소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시가 개발에만 집중하는 것처럼 잘못 비치지 않도록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라"면서 "도시공원뿐 아니라 완충녹지, 유원지 등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도 개발 억제 방안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청주 구룡산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는 "청주시는 시민 2만6000여명의 의견을 수렴해 구룡산 민간공원 개발사업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청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룡산 민간개발 반대 운동을 통해 모집한 시민 2만6553명의 서명 용지를 공개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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