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아로니아·커피·초콜릿…농가소득 기대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이 가격 하락 등으로 침체된 재배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아로니아를 활용한 제품 3종을 개발했다.

9일 농기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건아로니아’, ‘아로니아 커피’, ‘초콜릿’이다.

아로니아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에 수 만원씩 판매되는 작물이었다. 하지만 점차 재배면적과 수확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판매와 소비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충북농기원은 아로니아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나서 생 아로니아를 건조시켜 분말과 즙 등으로 손쉽게 활용가능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을 선보였다.

떫은맛을 줄인 건아로니아는 건포도·블루베리와 같이 쫄깃쫄깃하다. 건조시킨 아로니아를 당절임을 거쳐 다시 건조해 만들었다. 건포도가 쓰이는 곳에 대체 소재로 쓰일 수 있다.

아로니아 분말이나 즙을 이용한 초콜릿은 단맛·신맛이 어우러졌다. 소비자 기호도가 우수한 초콜릿 제조가 가능하다. 체험농가나 초콜릿 가공공장에서 소재화 할 수 있다.

커피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항산화 활성이 증가된 아로니아 아메리카노도 개발했다. 드립커피를 제조할 때 아로니아 분말을 2~5% 첨가하면 된다.

충북농기원 식품개발팀 임현주 박사는 “아로니아 활용성을 넓히고자 농촌진흥청과 함께 연구한 가공 제품을 선보였다”며 “소비촉진에 도움이 돼 재배농가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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