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12일 단양마늘축제서 컨설팅·시연회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마늘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는 오는 12일~14일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열리는 ‘13회 단양마늘축제’에 참가해 농가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마늘 재배 등에 관한 현장컨설팅을 한다.

농기원은 매년 단양마늘축제에서 현장컨설팅을 운영,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과 농업인들에게 마늘 특성과 재배방법, 주요 병해충 방제 등을 설명, 궁금증과 애로사항 해결에 도움을 줬다.

특히 올해는 마늘연구소에서 개발한 가변형 마늘 건조시스템을 설명하고 기존 건조방법과의 효율을 비교할 수 있도록 시연회를 열어 마늘 재배농가의 수확 후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지금까지 마늘은 수확 후 비닐하우스 안에서 건조대를 직접 제작하거나 고가의 건조시설을 설치해 건조했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었고 건조 효율도 좋지 않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늘연구소가 2017년 개발, 특허등록한 건조기(가로 3m·세로 7m)의 설치비는 기존 건조기의 3분의 1 수준이다.

건조 기간은 20∼25일로, 기존 건조기보다 5∼10일 짧은데다 어느 장소에서나 손쉽게 설치·해체가 가능해 노동력을 50%이상 줄일 수 있다.

한꺼번에 4.5t의 마늘을 건조할 수 있고, 건조 물량도 조절할 수 있다.

내년부터 농촌진흥청의 전국단위 시범 사업으로 이 건조기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서 마늘연구소가 육성한 4품종(단산, 단산3호, 통통, 태주)과 농진청 개발 품종인 ‘홍산’ 등 다양한 마늘을 전시, 각 품종별 주요 특성과 차이점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장후봉 마늘연구소장은 “현장컨설팅을 통해 마늘 재배농가의 고충을 해결, 우수한 품질의 마늘이 생산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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