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돌던 '암 전이' 소문 일축... "시의원에게 심부름 시켜달라"

 
공주시 의회 이창선 부의장
공주시 의회 이창선 부의장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대장암 초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중인 공주시의회 이창선(3선·한국당) 부의장이 자신의 병세에 대한 악성 루머를 일축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부의장은 9일 웅진동사무소에서 열린 공주시장 읍면동 순방 및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 참석해 “저에 대한 중병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쾌유를 응원해 준 덕분에 지금은 신체리듬이 정상수치에 가깝다”고 전했다.

이 부의장의 해명은 최근 지역내 일부에서 ‘암세포가 타 장기로 전이 됐다’는 소문이 돌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 진화로 풀이된다.

그는 시민들을 향한 인사말을 통해 “공주시는 충절의 고향이자 효의 고장, 교육의 도시”라고 전제한 뒤 “이런 양반의 고장에서 제가 암 때문에 곧 죽게 될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어 충격을 받았다”며 헛소문의 폐해를 환기시켰다.

이어 “총 16회의 항암제 투약 중 현재까지 13회째 진행되는 과정에서 약기운 때문에 혀가 약간 상한 정도”라며 “이로 인해 발음이 좀 불명확한 것을 두고 뇌졸중까지 왔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지금 매우 건강하다”고 들려줬다.

화제를 돌린 이 부의장은 “시의원은 시민과 공무원들로부터 대접받는 자리가 아니다”며 “시민을 대표해서 뽑아준 만큼 민원도 넣고, 심부름도 많이 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항암치료중인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끝난 공주시 행정사무감사에도 9일 내내 참석해 송곳 질의를 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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