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협연자 콘스탄틴 리프시츠
판소리 뮤지컬 '적벽'의 한 장면. 정동극장 제공
판소리 뮤지컬 '적벽'의 한 장면. 정동극장 제공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문화예술회관은 판소리 뮤지컬 ‘적벽’을 무대에 올린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웅장하고 장중한 대목이 많아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적벽가’에 뮤지컬을 결합한 이 작품은 삼국지의 ‘적벽대전’의 치열함을 고스란히 전한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모차르트의 명곡으로 여름밤을 수놓는다. 혼자 보아도 좋고, 함께 즐기면 더 좋은 두 공연을 미리 만나보자.



●판소리 뮤지컬 ‘적벽’

12일 오후 7시 30분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정동극장의 판소리 뮤지컬 ‘적벽’이 공연된다.

2017년 3월 초연된 이 작품은 전통 창작 공연임에도 세련되고 현대적인 이미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적벽’은 삼국지의 세 영웅인 유비, 관우, 장비와 조조의 전쟁인 ‘적벽대전’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감각적인 판소리와 역동적인 군무가 특징이다.

유비는 삼고초려해 제갈공명을 등용하고, 공명은 동남풍을 이용해 적벽에 정박해 있던 조조의 선박을 모조리 불태운다. 새타령 등으로 판소리 특유의 골계미를 살린 해학과 기지가 돋보인다.

긴박하고 격동적인 전쟁 장면은 합창과 군무로 묘사해 객석을 압도한다.

부채를 이용해 극적인 장면의 전환도 이룬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부채는 공연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공연은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국립예술단체 우수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음성군 내 문화소외계층 180여명을 초청해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문의=☏043-871-5943.



●디스커버리 시리즈 ‘모차르트를 위하여’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 마당에서 디스커버리 시리즈 4 ‘모차르트를 위하여’를 선보인다.

런던 왕립음악원의 연구원이자 스위스 루체른 대학의 교수인 유명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리프시츠가 협연자로 함께 무대에 선다.

놀라운 연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공연은 모든 프로그램이 모차르트의 곡으로 구성된다.

방송 광고,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교향곡 25번으로 공연의 막을 올린다.

콘스탄틴 리프시츠의 협연으로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론도’가 연주되며 피아노 협주곡 제5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문의=☏042-270-8382~8. 음성 엄재천·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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