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개발로 토지보상비 등 400억원 절감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 잠두봉공원이 민간개발을 통해 '누에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잠두봉공원은 1967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후 50년이 넘도록 공원 조성을 하지 못하다가 현재 민간개발 특례사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기존 출렁다리를 대신해 누에 모양 교량을 설치하고 뽕나무 군락지를 조성해 누에공원이란 개념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대왕참나무 숲 쉼터에는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 탁 트인 전망을 즐기는 시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든다.

또 누에 모양 놀이시설과 야생화원, 수목학습장을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다양한 공원 이용 프로그램을 마련해 내년부터 어린이들의 놀이와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12만6000㎡를 민간공원으로 조성하면서 토지 보상과 공원 조성 공사비 등 약 40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50년 이상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은 토지 소유자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동시에 도시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며 "올해 말 공사가 완료되면 도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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