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회복 위해 어업인 발 벗고 나서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내수면 생태계 회복을 위해 지난 8일부터 4일간 충주호와 호암지에 토종붕어 치어 80만 마리를 대대적으로 방류했다.(사진)

방류한 토종붕어는 수산자원 조성사업에 어업인들이 동참해 지난 4월부터 칠금동에 치어양식장을 조성하고 충북도내수면산업연구소에서 자어를 보급 받아 4cm이상 자랄 때 까지 직접 기른 어종이다.

붕어는 수중생태계 먹이 피라미드 중간단계인 허리부분에 위치한 어종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붕어 자원이 급감하고 육식성 어류가 과밀 번식해 수생태계 이상현상을 유지해 토종붕어 방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치어방류를 통해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과 수중 생태계 균형유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어업인 소득증대와 많은 낚시인들이 충주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호암지 생태계 회복을 위해 지난 3일 가물치와 메기를 방류해 외래어종 개체수를 줄이고, 토종어류인 붕어를 방류해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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