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 유성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살인 용의자 A(35)씨를 붙잡았다.

11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분께 유성구의 한 모텔에서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직원이 발견해 119 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와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A씨 일행으로부터 A씨가 B씨와 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모텔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두 사람이 함께 들어갔다가 A씨 혼자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술에 취한 A씨는 모텔을 나와 주변에 주차해둔 자신의 차 안에서 붙잡혔다.

A씨는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 방에서 다툰 흔적과 B씨의 혈흔이 발견됐다"며 "B씨의 혈흔과 용의자 옷에 묻은 혈흔이 일치하는지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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