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본사서 '융합기술을 적용한 재난안전, 마음건강' 특강 진행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최첨단 디지털미디어인 가상·증강현실기술을 활용한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시행 방안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열린 특강에서 서원대 김호경(사진) 교수는 고위험 작업환경 근로자의 마음건강을 독려하고, 산업재해로 인한 사고사망자 수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5월 발표한 '2018 산업재해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97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근무 중 숨진 하청노동자 고(故) 김용균씨 사고로 논의가 촉발된 산업안전보건법 하위 법령 개정 작업에 대해서도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정부는 2022년까지 전체 산재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올해 사고사망자가 오히려 늘어나면서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김 교수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적용한 심폐소생술 및 응급치료 방안을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해 산업재해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서부발전 본사, 태안발전본부,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재난안전, 심리치료'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김 교수는 "5G 서비스 상용화에 있어 어려움이 있지만, 고위험 근로자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작업환경 위험성을 줄이는 획기적인 방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 이형남 처장은 "동일한 주제로 진행한 이전 교육방식과 달리 아이패드를 통해 움직이는 대상에게 직접 응급처치를 진행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에 신선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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