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투자 연간 98만1120MWh 전력 생산....30만가구 사용 가능

가세로 태안군수가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서는 태안 앞바다에서 사업자로부터 현장설명을 듣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 앞바다에 들어서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태안풍력발전은 지난 12일 가세로 군수와 군청 직원, 군의원, 주민, 각급 기관장 등을 초청, 만리포 앞바다에서 현지답사 행사를 열었다.

태안풍력발전은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두산중공업, 한국전력기술 합작회사다.

이 회사는 이날 해상풍력발전이 청정바람만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이고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소음과 전자파 피해가 없으며, 발전기 기초물이 어초 역할을 해 어족자원이 풍부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병원 태안풍력발전 대표는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 북유럽 선례에서 보듯 지역의 훌륭한 관광자원이 돼 주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까지 해당 해상에 풍향계 설치를 위한 기반조사를 마친 뒤 전기사업 허가와 공유수면 점용 사용 허가 등 행정절차와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초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 목표 2025년이다.

이 사업은 모항항에서 25㎞ 떨어진 해상 1.1㎢에 2조원을 들여 8MW급 발전기 50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예상 발전량은 연간 98만1120MWh로, 이는 30만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이다.

㈜태안풍력발전은 지난해 10월 26일 태안군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가세로 군수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앞으로 더 활발히 추진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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