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발굴현장 설명회

12일 화지산 유적(사적 제 425호)발굴현장 설명회 모습

(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재)백제고도문화재단(박종배)이 부여읍 동남리101-2일원 화지산유적(사적 제425호)’ 발굴조사에서 백제 사비시대 초석건물지와 대규모 대지조성시설을 확인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발굴조사단은 화지산유적 서사면부애 대한 이번 6차 발굴조사애서 지난해  5차 조사에서 확인된 초석건물지 3동과 연결되는 또 다른 초석건물지 3동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2일 발굴현장 설명회에서 밝혔다.

이로서 현재까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초석건물지는 모두 6동이다.

확인된 건물지는 축조 방향이 동-서로 일치하다, 원형과 긴사각형, 사각형의 초석을 이용해 쌓았다, 초석과 초석 사이에는 고맥이시설(기와 건물에 벽체를 조성하기 위한 하부시설)

이 확인됐다, 연화문 수막새, 기와 등도 출토됐다. 건물지의 앞쪽과 뒤쪽으로는 배수구를 조성하였으며, 배수구 내부에서 다량의 기와 및 토기 등도 출토 됐다.

발굴조사단은 2015년 이후 이번 6차 발굴조사까지 확인된 초석건물지, 계단시설 등의 유구와 연화문수막새, 백자벼루 등의 출토유물은 “이번 조사를 게기로 사비백제 왕궁인 관북리유적과 익산 왕궁리유적 등에서 확인된 유물‧유구와 맥락을 같이해 화지산 유적 또한 백제 사비시대 국가 중요시설의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전언으로만 알려져 온 사비백제 이궁의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여 화지산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부소산성, 관북리유적 등과 함께 백제 사비기의 중요 유적으로 사비백제의 이궁지로 전해지고 있다. 또, 백제시대 중요시설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온 곳이기도하다.

화지산 유적은 지난 1986년과 2000년도 발굴조사에서 팔각 우물과 초석 건물지, 백자벼루, 연가 등이 출토되면서 2001년 사적 제425호로 지정됐다.

아번 조사에 앞서 2015~2016년 조사에서는 초석 건물지 2동, 계단지, 축대와 11점의 나무삽이 출토된바 있으며, 2017년에는 화지산유적의 중심지역이 궁남지와 군수리사지를 바라보는 서사면부 일대임을 확인한바 있다

한편, 군과 문화재청은 화지산유적을 비롯 부여 핵심유적에 대한 조사 및 학술자료 확보를 통해 백제유적 복원 및 보존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부여 박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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