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5천여명 방문… 특산물 판매 2시간에 매진기록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 옥천군 안내면에서 13~14일 이틀간 열린 ‘11회 옥천군 옥수수·감자 축제’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안내면은 옥수수와 감자 최대주산지로 수확철인 매년 7월 중순께 마을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이 축제를 연다.

올해도 품질 좋은 상품을 방문객과 지역민에게 선보이고, 다양한 체험행사까지 더해져 5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가득 매웠다.

이 곳의 농산물은 대청호 상류 지역 깨끗한 공기와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해 인기가 높다.

이 행사장에서는 옥수수 30개들이 1망에 1만3000원, 감자 10㎏ 1상자에 1만 원에 판매해 판매시작 2시간 만에 매진이 될 정도다.

옥수수 따기 행사와 달걀 꾸러미 만들기 등의 행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대거 참여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축제 첫날인 13일 오전 10시부터 농악과 난타가 축제시작을 알렸고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합의 비빔밥 만들기, 전국노래자랑 인기상 수상자 한지우(안내초등학교 1학년) 양의 공연 등이 흥을 돋웠다.

초대가수의 전통 트로트 공연과 품바 공연, ‘2회 전국 아마추어 콘포가요제’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음악꾼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14일에는 청소년 댄스와 합창 공연, 키움 히어로즈 치어리더 공연에 이어 벨리댄스 공연, 축제 방문객이 직접 참가하는 옥수수·감자 즉석 음식 경연대회, 선물이 쏟아지는 즉석 노래방 등이 열려 재미를 더했다.

출향인 주상종(59·대전)씨는 “오랜만에 고향에와 축제장 곳곳에서 옥수수와 감자, 포도 등 친환경 농산물과 옥수수 따기 등의 다양한 체험도 하고 시중보다 싼 값에 옥수수와 감자를 샀다”며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고향의 정을 듬뿍 안고 돌아간다”라고 했다.

대청호 상류 청정지역 안내면에서는 옥수수 농가 105곳이 25㏊에서 연간 225t의 옥수수를 생산하고, 감자는 총 60곳의 농가가 20㏊에서 연간 150t을 생산한다. 옥천 박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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