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공사현장서 차량 화재…20대 1명 숨진 채 발견
양계장·상가서도 화재…태안 선박서 심정지 50대 구조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7월 둘째 주말과 휴일 화재와 교통사고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2일 새벽 4시 50분께 충남 아산시 탕정면 한 신축공사 현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119소방대원에 의해 4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차량 내부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 1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1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정축구공원 주차장에서도 주차된 SUV차량에서 불이 나 전소됐다. 주변에 세워져있던 차량 2대도 일부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같은날 밤 10시 51분께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한 아파트에서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10여분 만에 자체 진화됐으나 아파트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13일 오전 8시께는 진천군 이월면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1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양계장 3개동 2500㎡와 산란계 1700마리가 불에 타는 등 58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밤 10시 55분께도 옥천군 옥천읍 금구리 한 상가에서 불이 나 1층 내부 62㎡가 전소되는 등 56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교통사고도 있었다. 이날 오전 9시 48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방면 옥산 휴게소 출구에서 25t 화물차와 승용차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4명이 다쳤다.

선박에서 쓰러진 50대 선장이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다.

태안해경은 이날 오후 6시 16분께 충남 태안군 목개도 북서쪽 2㎞ 해상에서 소형 선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선장 주모(50)씨를 구조했다. 해경은 배(0.64t)가 같은 자리에서 빙빙 도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낚시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주씨는 해경의 심폐소생술로 20여분 만에 의식을 회복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근 기자/지역종합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