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 등의 작품으로 인기를 얻은 김진명(62·사진) 소설가가 청주 흥덕사지에서 인쇄된 현존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소재로 한 신간을 펴냈다.

전 2권으로 구성된 <직지>의 정식 출간일은 오는 8월 1일이지만 예약판매만으로 인터파크도서 베스트셀러 집계(4~10일)에서 11, 12위를 기록했고, 지난 9일 모바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소설의 배경 중 한 곳이 서원대다. 서원대는 직지문화산업연구소와 문화기술사업단을 통해 오랫동안 직지를 연구해왔다. 서원대는 김 소설가에게 직지에 관한 역사 자료를 자문하고, 책 소개 영상(북 트레일러) 제작 지원을 위해 지난해 개발한 모바일 앱 ‘직지톡톡’을 제공했다. 서원대 손석민 총장과 김정진 교수도 소설 속에 등장한다.

이 소설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직지로부터 나왔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역사적 사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직지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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