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아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 한 민간어린이집에 다니는 A(1)양이 보육교사 B(25)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학부모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딸이 팔 통증을 호소하자 학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어린이집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CCTV에는 B씨가 A양의 양손을 잡고 들어 올려 옆 매트로 올리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A양은 팔에 골절상 등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부모는 경찰에서 또다른 학대와 폭행이 의심되는 정황이 여러 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아이를 때리는 등 교사의 직접적인 폭행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모에게 진단서를 발급받아 제출토록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어린이집 CCTV 영상을 추가 확보해 학대 정항 등을 살펴보고 있다. 조만간 A씨 등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점이 확인되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방침이다. 이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