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열 산악회장
산사랑산악회
산사랑산악회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우리는 동호인(220) 진천군 산사랑산악회



사람들이 산에 오르는 이유는 각자 다르다. 하지만 산행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에는 공통적인 것들이 있다.

하나는 흉금을 털고 평화를 얻고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 찌든 심신을 위안 받는 것이다

임보열 진천군 산사랑산악회장은 “2000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회원이 81명일 정도로 산악회 활동이 활발했다”며 “요즘들어 가족단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회원 수는 줄어들고 있다”면서 “그래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산책코스나 2시간 정도의 트레킹 코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산사랑산악회 회원은 현재 27명이다. 예전에 비해서 많은 수가 줄었지만 실망하지는 않는다. 산은 언제나 기다려주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에 찌든 노폐물들이 모두 빠져나가 산을 즐길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면 자연히 산에 오를 수 있는 충동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산은 스트레스와 아픔을 넉넉한 마음으로 품어준다. 이것은 살아가는 힘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사람들이 산에 오른다. 산은 사람에게 마음 여는 방법을 가르친다.

산행이 가져다주는 세 번째 즐거움은 생각하는 즐거움이다. 일행이 있더라도 산행 길은 결국 혼자 뚜벅뚜벅 걷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길을 걷고 걷고 또 걷다가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접하면서 깊이가 더해진다.

정상까지는 꽤 힘든 경사도 나온다. 오르막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몸이 적당한 열기를 발산하며 활기를 띤다. 부드러운 흙길은 발길에 위안이 된다. 바람이라도 한번 불어주면 기대했던 선물이라도 받은 것 마냥 고맙기만 하다.

산행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다양하다.

진천군 산사랑산악회도 올바른 등산문화의 정착과 회원 간의 친목과 산에 대한 정보의 공유를 통하여 진정한 산우(山友)를 찾는 모임이다. 매월 1회 정기산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산불비상근무기간이나 구제역·조류독감 발생, 각종 행사 기간에는 휴행한다. 현재까지 140회 정기산행을 했다.

임 회장은 “회원이 줄고 있어 걱정”이라며 “회원의 정년에 따른 퇴직 및 세대별 가치관의 변화로 신입회원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한다.

진천 엄재천 기자



◇산사랑산악회 회원명단

△임보열(진천읍장·회장) △남기옥(평생학습센터소장·부회장) △이용구(의회사무과 주무관·산악대장) △한상열(기획감사담당관·고문) △김영국(여성가족과 아동친화드림팀장·총무) △정태우(문백면장) △임승혁(문화홍보체육과) △김남현(〃) △이우형(〃) △정태수(안전건설과) △정성구(친환경농정과) △정승수(지역개발과) △김동일(시설관리사업소) △박종춘(행정지원과) △임정희(〃) △이기선(회계정보과) △이용희(〃) △윤혜순(건축디자인과) △장병옥(산림녹지과) △김의년(보건행정과) △박진숙(평생학습센터) △이현주(민원과) △정세영(덕산읍) △최병호(세정과) △김한영(지역개발과) △박민혁(주민복지과) △송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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